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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IS 수원] 염기훈 “1위 하면 선수들 자신감↑”…이장관 “수원의 조직 허점 알고 있다”

수원 삼성과 전남 드래곤즈의 두 사령탑이 맞대결을 앞두고 다부진 각오를 전했다.수원과 전남은 10일 오후 2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은행 K리그2 2023 6라운드를 치른다. 수원과 전남(이상 승점 9)은 각각 리그 3, 2위를 마크하고 있다. 두 팀의 맞대결과 같은 시간 열리는 FC안양과 부천FC1995의 경기 결과에 따라 순위표 상단이 요동칠 수 있다.‘무패 우승’을 외친 수원은 승패를 반복하고 있다. 지난 7일 충북청주FC를 꺾으며 분위기를 반전했지만, 기대에 못 미친다는 평이 숱하다. 특히 골 결정력(5경기 5골)이 아쉽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장관 감독 체제 3년 차에 접어든 전남은 올 시즌 쾌조의 출발을 끊었다. 충북청주와 개막전에서 졌지만, 이어진 세 판을 내리 이겼다. 4경기에서 단 1실점만 내준 전남은 후방이 단단하고 짜임새가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경기 전 염기훈 수원 감독은 “훈련 자체를 잘 못했다. 이틀 만에 경기라 회복에 중점을 뒀다. 훈련이 없다 보니 미팅이 길어졌다”며 “빌드업 과정에 관해 이야기했다. 상대가 우리를 어떻게 압박하는지와 빌드업 방법에 관해 이야기했다. 풀어나가는 방법을 연구했다”고 말했다.염기훈 감독은 상대 전남의 저력을 인정했다. 그는 “전남은 서로가 끈끈하고 믿는 것이 보인다. 우리도 팀으로 나가야 한다는 이야기를 많이 했다. 우리도 골 넣을 찬스도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공격수들이 크로스, 슈팅 타이밍에 주저하는 모습이 있었는데 과감하고 단순한 모습이 나와야 한다고 이야기했다. 선수들이 오늘은 단순하고 간결하게 마무리하는 모습이 나와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수원은 K리그2에서 나름 무난하게 항해하고 있지만, 경기력은 썩 만족스럽지 않다. 염기훈 감독은 “만족스러운 경기력을 찾기에는 시간이 계속 필요할 것 같다. 발전하는 모습이 나와야 한다. 우리가 잘할 수 있는 걸 하려고 노력했다. 상대에 맞추기보다 계속 훈련한 것에 관해 노력했다. 지금은 나도 선수들도 만족스럽지 못한 부분이 많다. 선수들의 힘든 부분을 듣고 훈련 방법을 찾고 있다. 조금씩 좋아질 것 같다”고 전했다. 만약 수원이 전남을 꺾으면, 같은 시간 열리는 안양과 부천의 경기 결과에 따라 선두로 올라설 수 있다. 염기훈 감독은 “생각은 안 해봤다. 전남전만 생각했다”면서도 “1위를 하면 선수들의 자신감이 생길 것 같다”고 했다. 이장관 전남 감독은 ‘대어’ 수원을 상대로 ‘4연승’을 노린다. 이 감독은 “상승세로 가고 있다. 연승을 이어가는 게 가장 중요한 목표”라며 입을 뗐다.그는 “수원은 공격 쪽 선수들이 화려하지만, 수비·조직적 부분의 허점을 알고 있다. 이 부분을 노리고 리드를 하면 더 많은 골이 날 수 있다”면서도 “실점하거나 분위기가 돌아가면 2~3골 넣을 수 있는 강한 팀”이라고 인정했다. 올 시즌 전남의 강점은 ‘짠물 수비’다. 이장관 감독은 “작년에 파울을 안 한 팀 중 하나였다. 올해는 우리가 파울, 실점이 가장 적다. 상대 지역에서의 적절한 파울 등 냉철함이 좋아진 것 같다”고 짚었다. ‘에이스’ 발디비아의 득점이 없는 것은 전남의 고민일 만하다. 그러나 이장관 감독은 “골도 골이지만, 스타팅으로 나서지 못하는 마음을 잘 안다”면서 “경기가 많고 우리가 잘 될 수 있도록 활용하고 싶다고 했다. 본인도 수긍하고 있다. 발디비아는 정말 프로페셔널하다. 마음을 편하게 하기 위해 선수와 미팅을 했다”고 밝혔다. 전남과 수원은 2018년 K리그1에서 만난 후 5년 만에 맞대결을 펼친다. 이장관 감독은 “감회가 새롭다”면서도 “염기훈 감독도 좋은 상황이지만, 어려움도 있을 것이다. 1, 2부는 중요하지 않다. 관중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이고 선의의 경쟁을 하면 시너지가 날 것”이라고 내다봤다.수원=김희웅 기자 2024.04.10 13:44
프로축구

포항 짜릿한 극장승 '선두 도약'…최하위 전북은 '개막 6경기 무승' 수렁

박태하호 체제로 새 출발에 나선 포항 스틸러스의 시즌 초반 기세가 무섭다. 5경기 연속 무패(4승 1무) 가도를 달리며 리그 선두로 올라섰다. 단 페트레스쿠(루마니아) 감독이 자진 사퇴한 전북 현대는 안방에서 강원FC에 져 개막 무승 행진을 6경기(3무 3패)로 더 늘어났다.박태하 감독이 이끄는 포항은 7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전하나시티즌과의 하나은행 K리그1 2024 6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선제 실점 이후 후반 막판 내리 2골을 터뜨리며 짜릿한 2-1 역전승을 거뒀다.출발은 좋지 못했다. 후반 시작 50초 만에 선제 실점을 허용했다. 오른쪽 측면에서 올라온 이정택의 크로스를 레안드로가 헤더로 연결해 포항 골망을 흔들었다.이후 포항은 균형을 맞추기 위해 파상공세를 펼쳤다. 그리고 후반 36분 ‘행운의 득점’으로 균형을 맞췄다. 김인성이 수비수 홍정운을 전방 압박했고, 홍정운이 걷어낸 공이 김인성에 맞고 그대로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다.기세가 오른 포항은 후반 추가시간 기어코 승부를 뒤집었다. 이호재의 패스를 받은 정재희가 페널티 박스 안 오른쪽에서 오른발 슈팅을 연결해 대전 골문을 열었다. 정재희의 이 골은 이날 포항의 2-1 승리로 이어진 결승골이 됐다.이날 승리로 포항은 승점 13(4승 1무 1패)을 기록, 전날 승전고를 울린 김천 상무(승점 12) 울산 HD(승점 11) 등을 제치고 선두로 올라섰다. 6경기에서 9득점·4실점을 기록 중인데, 특히 4실점은 FC서울과 함께 리그 최저 실점 기록이다.반면 대전은 지난 라운드에서 울산을 2-0으로 완파했던 기세를 이어가지 못한 채 승점 6(1승 2무 3패)으로 10위에 머물렀다. 특히 이날 대전은 전반 슈팅 1개, 후반에도 슈팅 1개 등 90분 동안 단 2개의 슈팅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포항의 슈팅은 15개였다. 전날 페트레스쿠 감독이 사퇴한 전북은 안방에서 또 첫 승을 거두지 못했다. 전북은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강원FC와의 홈경기에서 2-3으로 져 개막 6경기 연속 무승의 흐름을 끊어내지 못했다.전반 41분 골키퍼 정민기의 파울로 페널티킥을 허용한 전북은 결국 이상헌에게 선제 실점을 허용했다. 이후 전반 추가시간 김태환이 자신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직접 성공시키며 전반을 1-1로 마쳤다.팽팽하던 균형은 후반 중반에 깨졌다. 후반 24분 강원 수비수 강투지가 수비 지역에서 단숨에 상대 진영까지 드리블한 뒤 강력한 오른발 중거리 슈팅으로 전북 골망을 흔들었다. 이어 4분 뒤 역습 상황에선 야고의 패스를 받은 이상헌이 골망을 흔들었다. 첫 번째 슈팅은 정민기 골키퍼 선방에 막혔지만 흐른 공을 재차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했다.전북은 후반 추가시간 7분 송민규의 도움을 받은 문선민의 만회골이 나왔지만, 이미 추가시간이 흐른 시점이었다. 결국 경기는 원정팀 강원의 3-2 승리로 막을 내렸다.이날 패배로 전북은 K리그1·K리그2 23개 구단 가운데 유일하게 무승이라는 굴욕적인 기록을 한 라운드 더 이어가게 됐다. 3무 3패로 승점 3에 머무르며 여전히 리그 최하위에 처졌다. 11위 대구FC와 격차는 2점 차다. 이날 3실점을 허용한 전북은 김천과 광주FC, 수원FC와 함께 리그 최다실점팀 불명예 기록까지 더했다.반면 윤정환 감독이 이끄는 강원은 지난 대구전 3-0 완승에 이어 2경기 연속 3골을 넣으며 연승을 달렸다. 승점 9(2승 3무 1패)로 단숨에 5위로 올라섰다. 이상헌은 이날 리그 6, 7호골을 터뜨리며 이동경(울산·5골)을 제치고 득점 단독 선두에 올랐다. 제시 린가드가 3경기 연속 결장한 가운데 FC서울과 대구는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이날 서울은 후반 볼 점유율이 77%에 달하는 등 경기를 주도했지만 슈팅으로까지 이어진 기회는 4차례에 불과했다. 대구도 홈팬들 앞에서 슈팅 5개에 머무르며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대구는 지난 강원전 0-3 완패에 이어 2경기 연속 무승(1무 1패)·무득점에 그치며 승점 5(1승 2무 3패)로 11위에 머물렀다. 서울은 지난 라운드 김천전 5-1 대승의 기세를 이어가진 못했지만, 5경기 연속 무패(2승 3무)의 흐름 속 승점 9(2승 3무 1패)로 6위로 6라운드를 마쳤다.김명석 기자 2024.04.08 00:03
메이저리그

[우에하라 관전평] "하나의 볼넷, 하나의 실책으로 판이 바뀌었다"

일본 야구 레전드 우에하라 고지(49)가 바라본 '서울 시리즈' 1차전 승부처는 8회 초였다.우에하라는 2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서울 시리즈'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LA 다저스전이 끝난 뒤 본지와 인터뷰에서 "샌디에이고가 좋은 흐름을 끌고 왔는데 한 번 흐름이 바뀌면서 이런 경기 결과가 나왔다"고 말했다. 우에하라는 미·일 통산 100승, 100세이브, 100홀드를 달성한 유일한 아시아 투수. 일본 프로야구(NPB) 요미우리 자이언츠 레전드이면서 메이저리그(MLB) 통산 95세이브를 기록한 입지전적인 선수이기도 하다.이날 다저스는 7회까지 1-2로 끌려가던 승부를 8회 초 뒤집었다. 볼넷 2개와 안타 3개 그리고 상대 실책을 묶어 대거 4득점, MLB 개막전 승리를 가져갔다. 볼넷-안타-볼넷으로 만든 무사 만루에서 키케 에르난데스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동점. 이어 가빈 럭스의 1루수 방면 강한 타구를 제이크 크로넨워스가 포구하지 못해 점수가 뒤집혔다. 샌디에이고로선 타구가 크로넨워스의 글러브를 뚫고 외야로 흐른 게 '불운'이었다. 공식 기록은 실책. 다저스는 계속된 1사 1,2루에서 무키 베츠와 오타니 쇼헤이의 연속 적시타로 점수 차를 벌렸다. 해설위원 자격으로 경기를 현장에서 지켜본 우에하라는 "하나의 볼넷과 하나의 실책이 겹치면서 판이 바뀌었다"고 곱씹었다. '서울 시리즈' 1차전에선 양 팀에 포진한 일본인 선수가 모두 그라운드를 밟았다. 샌디에이고 선발 투수 다르빗슈 유는 3과 3분의 2이닝 2피안타 1실점. 불펜 마쓰이 유키는 샌디에이고 네 번째 투수로 등판해 3분의 2이닝 무실점했다. 가장 큰 관심을 받은 다저스 오타니는 5타수 2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우에하라는 "내 후배들이지만 정말 대단한 경기를 한 거 같다"고 말했다. 다르빗슈가 예상보다 이른 시점에 강판(투구 수 72개)당한 걸 두고선 "이게 MLB 방식이다. 정규시즌 162경기를 해야 하므로 보통 개막전에선 선발 투수들이 첫 등판이라는 걸 고려해 투구 수를 60~70개, 많으면 80개 정도에서 내려보낸다"고 부연했다. 이어 "(피치 클록 때문에) 경기 템포를 빠르게 가져가니까 경기 흐름을 맞추기 어려웠다. 그러면서 실책도 나온 거 같다"고 말했다.'서울 시리즈'는 MLB 역사상 한국에서 열리는 첫 번째 경기다. 우에하라는 "MLB의 마케팅이기 때문에 한국의 개최가 굉장히 좋은 거 같다. 이를 통해 한국 야구가 발전할 수 있다"며 "내년에는 일본에서도 개최한다는 얘기가 있는데 MLB가 외국을 다니는 게 하나의 마케팅 그리고 플러스 야구 발전에 도움되지 않을까 한다. 정말 좋은 경기였다"고 말했다. 고척=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3.20 22:26
해외축구

휴가받은 이강인…‘절친’ 구보와의 UCL 매치업서 복귀할까

프랑스 리그1 파리 생제르맹(PSG) 이강인이 휴가를 받아 리그 일정을 건너뛴다. 지난 3주간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서 분투한 뒤, 짧은 휴식기를 갖는 모양새다. 한편 한 차례 휴식을 취할 그가, ‘절친’ 구보 다케후사(레알 소시에다드)와의 맞대결에서 복귀할 수 있을지 시선이 모인다.PSG는 오는 11일 오전(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릴과의 2023~24 리그1 21라운드 맞대결을 펼친다. 리그 1위 PSG(승점 47)와, 4위 릴(승점 35)의 매치업이다. 지난 리그 맞대결에선 1-1로 비긴 바 있다.한편 이번 경기를 앞두고 PSG의 최대 관심사는 부상 선수들의 복귀 여부다. 라이빈 쿠르자와·밀란 슈크리니아르·누노 멘데스·프레스넬 킴펨베 등 수비진이 모두 2월 내에 복귀한다는 전망이 있었기 때문이다. 최근 3경기 연속 실점한 PSG 입장에선, 수비수들의 부상 복귀가 희소식으로 다가올 수밖에 없다. ‘에이스’ 킬리안 음바페 역시 미세한 부상 탓에 복귀 여부에 관심이 쏠렸다.하지만 PSG가 완전체로 나서기까지는 시간이 더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전날(9일)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한 루이스 엔리케 PSG 감독은 먼저 “우리는 3일에 한 번씩 경기를 치르는 시점에 있다. 항상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여러 옵션을 계획해야 한다. 어떤 경기도 과소평가해서는 안 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가장 큰 희소식은 음바페의 복귀다. 그는 팀 훈련에는 참가하지 않았지만, 릴전 출전이 가능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부상으로 쓰러진 수비수들의 복귀 시점은 여전히 미정이다. 특히 엔리케 감독은 왼쪽 수비수 멘데스에 대해 “구체적인 날짜가 정해지지 않았다. 함께 운동은 하고 있으나, 완전한 훈련은 하지 못하고 있다. 의사가 허락할 때까지 복귀할 수 없다”라고 설명했다.한국 팬들의 이목을 끈 부분은 바로 다음 대목으로, 엔리케 감독은 이강인의 복귀 시점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엔리케 감독은 “이강인은 긴 대회를 마친 뒤 휴가 중이다. 몸 상태는 좋다. 휴가를 즐기길 바란다”라고 격려했다. 이강인은 지난 3주간 카타르에서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서 사실상 전 경기 풀타임 소화하며 한국의 4강 진출을 견인했다. 대회에서만 3골 1도움으로, 팀 내 최다 공격 포인트를 쌓는 등 에이스로 활약했다. 관건은 이강인의 복귀 시점이다. 만약 이강인이 복귀하는 다음 주 주중에는 레알 소시에다드와의 2023~24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1차전이 열린다. 이강인 입장에서 이 경기는 절친 구보와의 맞대결이기도 하다. 두 선수는 아시안컵에서 자웅을 겨루기를 기대했으나, 한국과 일본 모두 토너먼트 길목에서 탈락해 매치업이 성사되지 않았다. 구보는 8강에서 짐을 싼 뒤 “내가 여기 더 없는 게 매우 아쉽다. 이란에 행운을 빈다”며 “대회에서 우승하고 싶었지만, 이렇게 됐다. 강인이와는 파리에서 이야기하겠다. 파리에는 확실히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휴식을 좀 하면서 기다리겠다”고 말한 바 있다.구보는 큰 부상이 알려져 있지 않아 출전이 유력하다. 다만 이강인에 대해 엔리케 감독은 “구체적인 복귀 날짜는 정해져 있지만, 다음 주에 확인할 수 있을 것”라고 말을 아꼈다. 동시에 “휴식을 취할 것이기 때문에, 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휴식을 마친 이강인이 UCL에서 복귀전을 치를 수 있을지 시선이 모인다. 김우중 기자 2024.02.10 12:23
프로축구

‘가브리엘 멀티골 폭발’ 강원, 김포에 2-1 승리…K리그1 극적 잔류 성공

프로축구 K리그1 강원FC가 김포FC(K리그2)를 꺾고 1부리그 생존에 성공했다.강원은 9일 강릉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김포와의 2023 K리그 승강 플레이오프(PO) 2차전에서 가브리엘의 멀티골을 앞세워 2-1로 승리했다.지난 6일 승강 PO 1차전 원정에서 김포와 득점 없이 비겼던 강원은 1·2차전 합계 2-1로 승리, 강등 벼랑 끝에서 가까스로 생존에 성공했다.반면 프로 진출 2년 만에 승강 플레이오프까지 김포는 루이스의 퇴장 악재 등을 극복하지 못한 채 승격 기회를 다음으로 미뤘다.승부는 후반에 갈렸다. 후반 5분 만에 강원이 균형을 깨트렸다. 페널티아크 왼쪽에서 찬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김포 골망을 흔들었다.강원은 후반 13분 프리킥에 이은 문전 혼전 상황에서 조성권에게 만회골을 실점했지만, 10분 뒤 상대 퇴장으로 수적 우위를 점했다. 코너킥 상황에서 팔꿈치로 상대를 가격한 루이스가 비디오 판독(VAR)을 거쳐 퇴장을 당했다.상대 퇴장에 따른 수적 우위는 결국 강원의 결승골로 이어졌다. 후반 30분 황문기의 크로스를 가브리엘이 오른발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하며 다시 리드를 잡았다.김포는 다시 균형을 맞추기 위해 애썼지만, 한 명이 부족한 상황에선 여의치 않았다. 1부 생존을 눈앞에 둔 강원의 집중력 역시 쉽게 흐트러지지 않았다.결국 경기는 강원의 2-1 승리로 막을 내렸다. 다음 시즌 K리그1 무대를 누빌 수 있는 자격은 강원의 몫이 됐다. 김명석 기자 2023.12.09 16:55
프로축구

군 입대 일정까지 미룰까…인천 위한 김동헌 '마지막 투혼' 예고

“입대 시기를 좀 늦춰달라고 했습니다.”28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ACL 요코하마 F.마리노스(일본)전이 끝난 후 골키퍼 김동헌(26·인천 유나이티드)의 활약상에 대한 질문에 조성환 인천 감독이 환하게 웃으며 답했다. 입영일을 늦춰달라고 요청할 만큼 중요한 선수라는 의미다. 김동헌은 다음 달 4일 국군체육부대(상무)에 입대할 예정인데, 조 감독은 “카야(필리핀)전까지 팀에 보탬이 되고 입대를 했으면 한다”며 웃어 보였다. 앞서 병무청은 최근 다음 달 4일 예정이던 김천 상무 신병들의 입영일을 선수들의 선택에 맡겼다. K리그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등 각 소속팀 일정이 12월에도 계속 있기 때문이다. 김동헌을 비롯한 13명은 예정대로 입대하거나, 직접 요청을 통해 입영일을 조금 늦출 수 있다.조성환 감독이 당장 다음 주 예정된 입영일까지 늦추기를 바랄 만큼 김동헌과 동행을 원하는 이유는 그가 팀 전력의 핵심이기 때문이다. 김동헌은 이번 시즌 K리그 23경기에 출전해 24실점만 내주며 인천의 주전 골키퍼로 활약했다. K리그 라운드 베스트11에도 두 차례나 이름을 올렸다.28일 요코하마전 역시 김동헌의 존재감이 빛난 경기였다. 16강 진출의 분수령이기도 했던 무대에서 김동헌은 경기 내내 선방쇼를 선보이며 요코하마의 공격을 막아냈다. 골대 바로 앞 헤더를 선방해 내거나, 일대일 위기를 막아내는 등 활약을 보여줬다. 이날 인천 골문으로 향한 요코하마의 유효 슈팅 6개 중 5개를 김동헌이 막아냈다.경기 후 적장 케빈 머스캣(호주) 감독마저 혀를 내두른 존재감이었다. 그는 “상대 골키퍼가 매우 잘 막은 장면들이 있었다. 선방만 아니었다면 전반에만 2~3골을 넣었을 경기였다. 우리가 기회를 놓쳤다고 생각하진 않는다. 골키퍼가 잘 막아냈을 뿐”이라며 여러 차례 김동헌의 활약상을 언급했다.인천의 남은 2경기는 이번 시즌 성패를 좌우할 경기들이다. 다음 달 4일 대구FC전은 다음 시즌 ACL 출전권이, 13일 카야 원정은 올시즌 ACL 16강 진출 여부가 각각 걸려 있다. 주장 오반석이 “아직 손에 쥔 건 없다.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다짐할 정도의 운명의 2연전. 골문을 든든히 지킨 김동헌은 그래서 더 필요하다.이에 대해 김동헌은 “입영일 연기는 감독님의 희망사항일 뿐 ‘밀당’을 좀 해보겠다(웃음). 같이 입대할 선수가 있으면 연기할 생각이 있다. 감독님 신뢰 덕분에 좋은 퍼포먼스가 나오고 있다. 만족해하시는 결과를 만들고 가고 싶다”고 했다. 마침 김동헌뿐만 아니라 12월까지 소속팀 일정이 있는 입대 예정 선수들이 다수다. 입영일을 조금 늦추고, 남은 2경기 인천을 위한 ‘마지막 투혼’을 펼칠 일만 남았다. 인천=김명석 기자 2023.11.30 07:03
프로축구

[IS 인천] 조성환 감독 쓴소리 “노력 안 하면 승점 헌납하는 팀 전락한다”

조성환 인천 유나이티드 감독이 선수단에 쓴소리를 뱉었다. 인천은 12일 오후 2시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벌인 전북 현대와 2023 하나원큐 K리그1 36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1-1로 비겼다. 인천은 김도혁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았지만, 박재용에게 실점하며 무승부에 만족해야 했다.경기 후 조성환 감독은 “추운 날씨에도 많은 팬분이 응원해 주셨는데, 결과를 못 가져와서 아쉽다. 반복되는 실수는 실력이라고 생각한다. 나부터도 마찬가지지만, 선수들도 부단한 노력을 통해 개선해야 한다. 부상이 많은 가운데, 선수들이 최선을 다한 것은 고맙지만, 이런 일이 계속 일어나면 좋은 일이 일어나지 못한다. 잘 준비해서 다음 경기에 임하겠다”고 총평했다. 올 시즌 인천은 전북을 상대로 한 차례도 이기지 못했다. 조성환 감독은 “내 실력이고, 선수 실력이고, 팀 실력이다. 노력하지 않으면 승점을 헌납하는 팀으로 전락할 수 있다. 내년 시즌을 준비 잘해서 전북을 상대로 이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앞으로 남은 2경기의 중요성이 커졌다. 인천은 울산 현대, 대구FC와 차례로 격돌한다. 조성환 감독은 “빠른 시간 안에 복귀할 수 있는 선수가 없다. 시즌 아웃이라고 봐야 한다. 부상자가 더 나오지 않아야 하는데, 음포쿠도 전반전 이후 종아리 문제를 호소해서 교체했다. 더는 부상자가 안 나오고 가진 자원에서 최고의 컨디션을 가진 선수들로 준비해야 한다”고 밝혔다.사실상 2024~25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진출은 어려워졌다. 다만 4위 전북(승점 54)과 1점 차라 ACL2 진출권은 노려볼 수 있다. 조성환 감독은 “A매치 휴지기 이후에 울산전과 요코하마전이 있다. (리그와 ACL 중) 어느 한 곳에 포커스를 맞추기보다 스쿼드가 좋지 못하기에 한 경기, 한 경기 최선을 다해야 한다. 그러다 보면 좋은 결과가 있을 수 있다. 팀이 계속 성장하려면 조별 예선을 통과하든, ACL2에 참여하든 어떤 방식으로든지 연속성을 가져야 한다. 목표 의식을 갖고 남은 경기를 잘 치르겠다”고 힘줘 말했다.인천=김희웅 기자 2023.11.12 17:01
해외축구

골대에 막혀버린 이강인 극장골…AC밀란전 '7점대 평점·패스 성공률 96%' 존재감

그야말로 통한의 골대 강타였다.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AC밀란(이탈리아) 원정에 교체로 나섰지만, 후반 막판 날카로운 슈팅이 골대를 강타하면서 극적인 동점골까지는 터뜨리지 못했다. 대신 30여 분만 뛰고도 7점대 평점을 받으며 남다른 존재감을 보여줬다.이강인은 8일 오전 5시(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의 스타디오 산 시로에서 열린 AC밀란과의 2023~24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F조 4차전에 교체로 출전해 30여분을 소화했지만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진 못한 채 팀의 1-2 역전패를 바라봐야 했다.경기 전 마지막 훈련에 정상적으로 참여하지 못했던 이강인은 컨디션 조절 차원에서 선발에서 빠졌다. 그러나 팀이 역전을 허용한 후반 15분 비티냐 대신 그라운드에 투입됐다. 4-3-3 전형의 왼쪽 미드필더로 배치돼 공격을 진두지휘했다. 다시 균형을 맞추기 위한 동점골을 이끌어내는 게 이강인에게 주어진 특명이었다.이강인은 중원과 측면을 오가며 기회를 만들었다. 특유의 페인팅 동작으로 상대 수비를 무너뜨리면서 경기 흐름을 바꿨다. 코너킥 등 세트피스 상황에선 전담 키커로 나서 날카로운 킥으로 힘을 보탰다. 상대의 허도 찔렀다. 후반 38분엔 왼쪽 측면에서 절묘한 스텝오버 개인기 직후 자신의 주발이 아닌 오른발로 날카로운 크로스를 전달했다.가장 결정적인 기회는 후반 43분에 나왔다. 오롯이 개인의 능력으로 만들어낸 기회였다. 페널티 박스 오른쪽에서 공을 잡은 이강인은 절묘한 페인팅으로 상대의 균형을 무너뜨린 뒤 곧바로 왼발 슈팅까지 연결했다. 슈팅은 골키퍼 손에 닿지 못한 채 골문으로 향했지만, 아쉽게 골대를 강타해 아쉬움을 삼켰다. 이후에도 이강인은 중원에서 공격을 이끌며 AC밀란 빈틈을 찾았다. 그러나 승리를 눈앞에 둔 AC밀란은 두텁게 수비벽을 형성하고 PSG 공격을 막아냈다. 반전은 없었다. 경기는 PSG의 1-2 역전패로 막을 내렸다. 최근 공식전 3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2골 1도움)를 쌓았던 이강인의 기록에도 마침표가 찍혔다.그러나 이강인은 교체로 나서고도 뛰어난 존재감을 보여주며 팬들의 박수를 받았다. 26개를 시도한 패스는 단 1개만 실패로 돌아갔다. 패스 성공률은 96%에 달했다. 드리블은 한 차례 시도해 성공했고, 공격 지역 패스도 4차례나 됐다. 경합 상황에서도 존재감을 보여줬다. 지상 볼은 2차례(성공률 67%)를, 공중볼 경합은 1차례(100%) 이겨냈다. 상대의 밀집 수비 탓에 5개의 크로스가 모두 무위로 돌아간 게 그나마 아쉬웠다.교체로 나선 데다 팀이 졌는데도 7점대 평점을 받은 건 그만큼 존재감이 남달랐단 뜻이었다. 소파스코어 평점은 7.2점이었다. 선발로 나선 선수들을 포함해도 4번째로 높은 평점이었다. 폿몹 평점 역시 7점을 기록했다. 후스코어드닷컴 평점은 6.69였다. 이날 PSG는 전반 9분 만에 터진 밀란 슈크리니아르의 선제골로 균형을 깨트리고도 3분 만에 하파엘 레앙에게 오버헤드킥 동점골을 허용했다. 이어 후반 5분엔 올리비에 지루에게 역전골까지 허용한 뒤 끝내 승부를 뒤집지 못했다. PSG는 볼 점유율에서 69%로 크게 앞섰고, 슈팅 수에선 17-16으로 1개 더 많이 차고도 추가 득점을 만들지 못했다.이날 패배로 PSG는 승점 6(2승 2패)으로 조 2위로 떨어졌다. 선두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독일·승점 7)와 최하위 뉴캐슬 유나이티드(승점 4)가 각각 1점 차로 1~4위로 갈리는 ‘죽음의 조’ 다운 순위표가 만들어졌다. 김명석 기자 2023.11.08 07:54
메이저리그

"LAD와의 소문 점점 커진다"…250승 에이스, 최종 행선지는 할리우드?

트레이드 마감 시한이 하루하고 한 나절 남짓만 남았다. 저스틴 벌랜더(40·뉴욕 메츠)의 이틀 뒤 유니폼은 과연 어떤 색일까.벌랜더는 31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시티필드에서 열린 2023 MLB 정규시즌 워싱턴 내셔널스와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5와 3분의 1닝 5피안타 1볼넷 1실점 5탈삼진을 기록했다. 벌랜더의 호투에 힘입은 메츠는 5-2로 승리했고, 벌랜더도 시즌 6승(5패)을 기록했다.개인 통산 250승. 메이저리그(MLB) 역사상 49번째 대기록을 달성했으나 승리 후 벌랜더의 표정은 마냥 밝지 않았다. 그가 몇 일 전부터 트레이드 소문의 주인공이 됐기 때문이다. 이날 승리에도 뉴욕 메츠는 50승 55패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4위에 머물러 있다. 올 시즌 우승 도전은 좌절된 상황. 이에 메츠는 하루 전 또 다른 에이스 맥스 슈어저를 텍사스 레인저스로 트레이드시켰다. 상당한 연봉 보조를 얹어가며 미래 전력이 될 유망주 루이스앙헬 아쿠냐를 대가로 받았다. 이미 슈어저에 앞서 팀 마무리인 데이비드 로버트슨도 트레이드로 팀을 떠났다.남은 건 벌랜더다. 연봉 4333만 달러인 벌랜더는 슈어저와 함께 리그 최고연봉자다. 슈어저의 부담을 메츠가 덜어냈듯 벌랜더 역시 덜어내고 싶을 가능성이 크다. 그리고 벌랜더를 찾는 팀들도 많다. MLB트레이드루머스는 벌랜더 트레이드를 문의한 팀으로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휴스턴 애스트로스, LA 다저스 등이 있다고 전했다.대가가 낮지 않을 전망이다. 뉴욕 지역 매체 SNY의 메츠 담당 기자 앤디 마티노 기자는 "슈어저 트레이드처럼 메츠에 연봉 보조를 기대한 팀들은 메츠가 벌랜더를 다르게 평가한다는 걸 확인했다"며 "벌랜더 트레이드에 연봉 보조를 붙이려면 더 높은 가치의 유망주를 요구받는다"고 전했다. 아쿠냐의 유망주 랭킹은 MLB 전체 44위에 이르는데, 그 정도 이상의 대가가 필요하다는 뜻이다.메츠의 요구 조건이 그만큼 높다면 결국 행선지는 하나로 좁혀진다. 탑100 유망주에 한 명씩만 보유하고 있는 휴스턴, 애스트로스는 메츠의 요구 조건을 맞추기 어렵다. 대신 무려 8명을 보유 중인 다저스라면 가능하다.디애슬레틱의 켄 로젠탈 기자는 "다저스는 유망주 풀이 두터워 벌랜더의 친정팀인 휴스턴보다 더 바람직한 트레이드 상대"라며 "벌랜더는 전체 구단 상대 트레이드 거부권이 있어 자신의 다음 팀을 선택할 수 있다. 그는 지난 겨울 다저스의 2년 8000만 달러 제안을 거절하고 메츠와 2년 8660만 달러 계약을 맺었다"고 전했다. 다만 올 시즌 및 이후에도 포스트시즌 진출이 유력한 다저스의 환경이 슈어저가 텍사스 트레이드에 동의한 것처럼 벌랜더에게 유인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 또 벌랜더의 부인이자 모델인 케이트 업튼이 뉴욕을 8개월 만에 떠나는 것에 동의할 지도 중요한 변수다. 그나마 텍사스주인 휴스턴보다는 할리우드가 위치한 캘리포니아주 LA가 벌랜더의 가족에게 매력 있는 선택지라고 볼 수 있다. 로젠탈은 "스카우트들 사이에서 다저스와 벌랜더를 둘러싼 소문이 점점 커지고 있다"면서도 "다저스가 다음 시즌 벌랜더가 140이닝 이상을 소화했을 때 2025년 42세 나이로 3500만 달러를 보장받게 되는 조건부 계약 옵션을 불편해할 가능성이 있지만, 적합한 짝인 건 분명해 보인다"고 전했다. 메츠가 슈어저 트레이드에 3600만 달러 보조를 추가한 것처럼 벌랜더 계약의 재정적 부담도 해결할 수 있을 거라는 뜻이다.벌랜더의 올 시즌 성적은 6승 5패 평균자책점 3.15. 다저스로 이적한다면 클레이튼 커쇼와 함께 원투 펀치를 구성할 수 있는 성적이다. 로젠탈의 분석처럼 문제는 미래다. 평균자책점은 뛰어나나 타석당 탈삼진 비율이 20.9%에 불과하다. 세 번째 사이영상을 탄 지난해(27.8%)보다 떨어지고, 두 번째 사이영상을 타는 등 두 번째 전성기로 꼽히는 2018년(34.8%) 2019년(35.4%)보다 확실하게 떨어진다. 매년 4~5%에 그치던 타석당 볼넷 비율도 올해는 8.2%에 달한다.다저스로서는 부담이 크지만, 올 시즌 남은 선발 트레이드 매물 중 최대어인 것 역시 사실이다. 재정적 부담과 유망주 지출을 최소화하면서 메츠의 높은 요구를 해결해야 한다. 앤드류 프리드먼 다저스 사장이 직면한 최대 숙제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3.07.31 15:01
메이저리그

RYU, 두 번째 재활 등판 '4이닝 무실점' 완료...복귀 절차 순항 중

류현진(36·토론토 블루제이스)이 두 번째 재활 등판도 순조롭게 마치며 메이저리그(MLB) 복귀에 박차를 가했다. 류현진은 10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더니든 TD볼파크에서 열린 미국 마이너리그 로우 싱글A 탬파 타폰즈(뉴욕 양키스 산하)와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4이닝 3피안타 무사사구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삼진은 적었지만 류현진다운 제구와 위기 관리 능력이 돋보였다. 1회 2사 2루 상황에서 실점하지 않은 그는 2회와 3회를 모두 삼자범퇴로 막았다. 이어 4회 수비 실책과 연속 안타를 맞으며 다시 위기를 맞았지만, 실점 없이 이닝을 마무리했다. 4이닝 동안 투구 수는 단 37구에 불과했다.류현진이 실전에서 4이닝을 던진 건 부상 이후 처음이다. 지난해 6월 2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전 등판 후 1년 1개월 만의 기록이다. 같은 달 토미존 서저리(팔꿈치 인대접합 수술)을 받은 류현진은 이후 1년 넘게 재활 치료에 집중했다. 올해 류현진이 내건 목표는 7월 말 복귀. 두 번째 토미존 서저리라는 점과 30대 중후반에 접어든 나이를 고려하면 욕심처럼 보였다. 그러나 류현진은 이를 현실로 만들고 있다. 지난 5월 불펜 피칭을 시작으로 라이브 피칭까지 정상 소화한 그는 지난 5일 마이너리그 루키리그 경기에 등판해 첫 재활 등판까지 완료했다. 이 경기에서 3이닝 3피안타 5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고, 10일 두 번째 실전 등판도 무사히 마무리했다.캐나다 매체 스포츠넷은 이날 류현진의 직구 최고 스피드는 142㎞/h였다고 전했다. 로스 앳킨스 토론토 단장은 "류현진이 토론토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하기 전 80~100개의 공을 던질 수 있는 몸상태를 갖추기 바란다"고 말했다. 최소 두세 번의 마이너리그 등판이 더 있어야 가능할 전망이다. 류현진은 상위 레벨인 트리플A로 이동해 남은 재활 등판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경쟁 중인 토론토에 류현진의 복귀는 상당한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스포츠넷은 "최근 알렉 마노아의 합류 이후 토론토는 한 달 만에 5명의 선발 로테이션을 다시 구축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건강한 류현진의 복귀는 반가울 것"이라고 기대했다.차승윤 기자 2023.07.10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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